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재밌어요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재밌어요


쑥쑥 커가는 콩나물을 볼 때마다 아 이게 농부의 마음이구나 알 것 같아요. 잠들기 전까지 물을 주고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콩나물이 얼마나 자랐나 확인하는 거고 또 콩나물에 물을 주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올겨울에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지금 5번째 진행 중이구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로 총 4번의 수확?을 했습니다. 두식구 밖에 안 돼서 콩나물 키우면 국 한번, 찌개 한 번, 무침 한 번 이렇게 4번 정도를 해먹을 수 있네요. 집에서 콩나무 키우는 방법과 주의해야할 점을 정리해보았어요.



콩나물이야 마트에 가서 구매하면 워낙 저렴하기도 한데요 일부 콩나물에 농약을 사용한다는 말도 있고 집에서 키우면 그렇게 통통하게 안 자라는데 지나치게 통통하다 싶은 콩나물은 약?을 쳤다는 말도 있고 또 심심한 겨울 집에서 재미난 놀이가 없을까 해서 콩나무 키우는 방법을 직접 시도해봤습니다.



먼저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세트, 콩나물 재배기 등 시중에 판매하는 것들이 있어요. 보통 3만원 전후입니다. 그러니까 콩나물 키우는 시루통? 같은 걸 판매하구요 간혹 스프링쿨러처럼 물을 제 시간에 맞춰 나오게 하는 그런 콩나물 재배기도 있더군요. 그런데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는 대부분 소소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도구들까지 구매해서 키울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준비물은 다이소에서 구입한 1500원짜리 화분 하나입니다. 콩나물 키우기 세트 필요 없죠~~ ㅎㅎ 먼저 화분은 물빠짐이 잘 되기 때문에 이런 화분 하나만 구매하시면 됩니다. 제가 키운 콩나물 사진 보세요. 초보인데 정말 푸짐하게 잘 자랐죠? 저거 한 통이면 일주일 반찬 걱정은 없습니다. 2인 가족 기준으로요.



화분 아래에 있는 2개의 그릇이 보일텐데 하나는 집에서 안 쓰는 국그릇이에요. 이 나간 것도 괜찮구요 디자인이 안 예뻐서 처박아 놓은 것도 좋습니다. 화분 받침대라고 볼 수 있어요. 콩이 항상 물에 잠겨있으면 싹이 안 나고 썩을 수 있으므로 저 국그릇 위에 화분을 올려주면 물이 자연스럽게 잘 빠져요.


그리고 가장 아래에 있는 큰 그릇은 보통 집에 많은 플라스틱 큰 그릇이에요. 물을 날마다 새것으로 줄 필요는 없구요 1 ~ 2일에 한번씩 갈아주면 되는데 큰 플라스틱 그릇으로 나온 물들을 다시 콩나물한테 주는 겁니다.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할 때

1 ~ 2일 물에 담궈놓으면 싹이 

잘 난다는 말이 있어서 

그렇게 했지만 그게 그겁니다.


그냥 콩 씻어서 다이소 화분에 넣고

물 주면 싹 트는 시간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생각날 때마다 물을

줘서 정확히 시간 텀은 생각 안나지만

하루에 6 ~ 10회 사이로 물을

줍니다. 콩이 충분히 젖도록

국그릇으로 3 ~ 5번 정도 반복적으로

물을 주었어요.


콩을 다이소 화분에 넣은 후 2일 정도면

콩 껍질이 갈라지는게 보이구요

요게 4 ~ 5일 정도 지났을 때 모습이에요.




콩나물을 빨리 키우기 위해서라면

집에서 가장 따뜻한 방에 놓으면 됩니다.


저희는 안방만 보일러를 돌리기 때문에

안방에 놓았더니 넘 따뜻해서인지 얘네가

3일만에 저렇게 컸어요. 


따뜻한 곳에 키울 경우 문제점은



쑥쑥 잘자라는 대신에




뿌리에 잔털이 엄청 생긴다는 겁니다.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1회 도전할 때

따뜻한 안방에서 키웠고

5일만에 10cm 이상의 콩나물을

수확했습니다. 넘 따뜻해서였죠.

대신에 콩나물 뿌리에 잔털이 많았어요.




이건 물을 잘 안주면 생기거나

너무 따뜻해서 급작하게

성장하거나? 그럴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요.



요렇게 말이죠

사실 콩나물 다듬을 때 징그러웠용 ㅠㅠ



5일만에 수확한 콩나물



집에서 키워서 그런지

비린내도 덜 하는 것 같고

확실히 깨끗하고요 식감이

더 부드럽습니다.



검정콩으로 해서 그런가

콩나물 껍질 벗기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국내산 콩으로 구매했습니다.





뿌기는 징그러웠지만 그냥 먹는 게 좋다고 해요. 원래 콩나물 숙취해소 성분이나 영양분이 뿌리에 많아서 징그럽더라도 잔뿌리까지 모두 이용했습니다. 막상 요리에 이용하고 나면 잔뿌리는 잘 보이지도 않구요.


돼기고기와 김치 넣고 콩나물만 넣어도 하루 저녁 든든한 한끼가 나오구요 다음에는 감자 좀 넣어서 콩나물국, 오징어 넣어서 콩나물국 끓여 먹었고 또 콩나물 무침도 해먹었습니다. 다이소 화분 1500으로 일주일 반찬 걱정이 없었어요. 4인 가족이더라도 이 정도면 2 ~ 3끼 식사는 가능합니다.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1. 콩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아래에 있는 애들은 싹을 틔우지 못하더라구요. 그럴 경우에는 큰 애들만 다 걷어서 먹고 같은 방법으로 키워주면 뒤늦게 싹을 틔우고 맛있는 콩나물로 자란답니다. 화분에 너무 많은 콩을 넣지 마세요. 이건 집에서 콩나물 비우는 방법 2 ~ 3번 해보면 감이 올 겁니다.



2. 화분 아래에 비닐이나 은박지 등을 깔아주고 구멍을 내주세요. 왜냐하면 화분 물빠짐 구멍이 너무 커서 그냥 콩만 넣고 물을 주면 물이 너무 잘 빠져서 충분히 자라지 못하거나 잔털이 많아져요. 천을 넣으면 안 좋은데 식물 뿌리로 바위가 쪼개지듯 섬세한 천을 넣더라도 콩나물 뿌리가 그 안으로 들어간다고 해요. 삼베 같은 천은 괜찮다고 해요.


3. 비닐보다는 은박지가 좋았어요. 비닐은 물이 고여서 웅덩이처럼 되던데 은박지를 깔고 젓가락으로 물빠짐 구멍을 작게 내 준 후 키웠더니 물빠짐도 적당해서인지 잔뿌리도 안 생기고 예쁘게 잘 자랐어요.


4. 너무 따뜻한 곳에서 키우지 말아요. 주방 근처에 놓으면 물 주기도 더 수월하고 좋습니다.



뿌듯뿌듯합니다

이번에 참 자랐어요.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비싸게 콩나물 키우기 세트, 콩나물 재배기 없어도 너무 쉽습니다. 이틀 지나면 싹이 올라오는 것부터 싹이 튼 후로는 하루가 다르게 커갑니다. 아침마다 보는 재미가 좋고 넘 사랑스러워요. 너무 애정으로 키우면 나중에 콩나물 먹을 때 마음 아프니까 사랑은 조금만 주세요 ㅎㅎ 제가 첨에 그랬어요 ㅠㅠ 얘들아 미안해 하면서 먹었습니다.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해보니 쉽기도 했구요 노하우 필요없이 다이소 화분 하나면 있으면 이걸로 2 ~ 3번 해보면 알아서 노하우가 생기구요. 집에 반찬 없을 때는 콩나물이 있어서 든든하고 확실히 식감은 부드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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